[투어코리아=오승재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 이후 저녁에 개최되는 무도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도회는 트럼프 당선인 부부도 참석하는 행사로 국내 재계 인사로는 정 회장이 유일하게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SPC그룹은 허 회장이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을 받아 취임식에 초청되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취임식 후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네트워킹을 구축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2019년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당시 방한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SPC그룹은 2005년 미국에 진출하여 프랜차이즈 매장 약 200곳을 운영 중이며 최근엔 미국 텍사스주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배스킨라빈스, 던킨, 쉐이크쉑 등 미국 외식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기도 했다. 허 회장은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의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됐다가 5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인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다음 주말 출국할 예정이며,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미국통'인 류 회장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