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술 입은 K-뷰티, 뷰티테크 본격화

최첨단 기술 입은 K-뷰티, 뷰티테크 본격화

한스경제 2025-01-09 15:2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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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뷰티 AI 기술./아모레퍼시픽 제공.
워너-뷰티 AI 기술./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한국 화장품이 우수한 제품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뷰티 업계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첨단 기술이 접목된 K-뷰티테크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뷰티테크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 AI 메이크업 가상 체험 기술 '워너-뷰티 AI'(Wanna-Beauty AI)로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 수상은 올해를 포함해 6년 연속이다.

워너-뷰티 AI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메이크업 추천과 가상 체험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자사의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탑재해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미래형 뷰티 경험도 선보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CES 2025 현장을 방문해 워너-뷰티 AI 전시장과 삼성전자 협업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도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 3분기에도 이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했다. 북미 시장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339% 매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한국콜마는 AI 초개인화 피부 케어 솔루션 플랫폼 '카이옴'(CAIOME)으로 올해 첫 CES에 참가했다. 카이옴은 2023년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기술이다. AI 기반으로 사용자 피부의 미생물군유전체(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분석해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피부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피부 표면 샘플 취재, 얼굴 사진 촬영을 통한 광학 진단 등을 AI를 통해 분석한 후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맞춤형 관리법을 제시한다.

생산능력에도 더 힘을 쏟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1공장은 현재 연간 생산 가능량이 1억8000만개인데 올 상반기 2공장을 완공하면 3억개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 K-뷰티 인기는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이 견인했으나. 미래에는 기술력을 동반한 뷰티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2022년 약 425억 5000만 달러(약 54조 8044억 원)였던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30년에는 약 1769억 3000만 달러(약 227조 8858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지난 3분기 해외 매출액이 10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서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뷰티테크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부쳤다. 인포뱅크와 함께 뷰티테크 분야에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했다. 펀드 규모는 22억원으로 LG생활건강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며 인포뱅크 투자사업부인 아이엑셀이 운용을 맡는다. 뷰티테크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파급력과 기술 완성도가 높은 스타트업을 우선 선정해 투자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테크 시장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라며 “AI와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의 도입과 개인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와 함께 홈 에스테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뷰티테크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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