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24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중국 중심의 글로벌 완성차 업계 재편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4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20조4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3년간 6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투자 베경으로 지난해까지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등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돌발적인 경영 변수가 산재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에 11조5000억원을 쏟는다.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수소 제품·원천기술 개발 등이 목적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를 비롯해 지리자동차 산하 폴스타, 지커와 빅테크 기업 샤오미까지 한국 시장을 넘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BYD는 11만명 규모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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