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일리야 자바르니는 마트베이 사포노프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PSG)행을 원치 않는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여파가 축구계, 특히 이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8일(한국시간) “본머스 센터백 자바르니는 PSG에 갈 생각이 없다. 본머스에서 활약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PSG는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포노프 때문이다”고 전했다.
PSG는 밀란 슈크르니아르 이탈 가능성으로 인해 센터백이 필요하다.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초, 뤼카 에르난데스 등이 있지만 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영입을 하려고 한다. 자바르니가 타깃이 됐다.
자바르니는 2002년생 우크라이나 센터백이다. 디나모 키이우 유스에서 성장을 했고 1군까지 데뷔를 했다. 키이우 주전 센터백이 돼 우크라니아 주축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어린 나이에도 경쟁력을 보였고 189cm를 앞세운 공중 폭격과 날카로운 롱패스가 장점이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자바르니를 매우 신뢰했다.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인 자바르니는 올 시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첼시,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원하고 레알 마드리드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 PSG도 원하는데 자바르니는 원하지 않는다.
사포노프 존재가 크다. 크라스노다르에서 뛰던 사포노프는 2024년 6월 PSG로 왔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백업 골키퍼로 뛰었다. 돈나룸마가 부상, 부진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는데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부진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긴 했다.
사포노프는 러시아 골키퍼다. 현재 우크라니아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을 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상자가 나와 고통을 받고 있다. 당연하게도 자바르니는 러시아에 대한 감정이 좋을 수 없는데 한 클럽에서 러시아 선수 동료와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자바르니는 개인 SNS에도 반러감정을 공유하면서 러시아 자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PSG는 자바르니 영입전에서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센터백 타깃으로 선회를 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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