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은 당의 영입인재 1호"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잠시 나와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9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울하더라도 법원의 영장에 따르는 것이 법치주의'라고 말한 안철수 의원의 말도, '지금은 왕조시대가 아니다. 대통령은 헌법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는 정치평론가의 비판도 맞다"고 적었다.
하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자"며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윤 대통령을 지키고자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분들이 계엄을 옹호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냐, 관저를 지키고자 달려온 동료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을 찬성해서 왔다고 생각하냐. 그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를 떠나서 내 동료였던 사람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그 심정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곧 사람이며 사람이 곧 정치라는 것이 정치 신념"이라며 "(윤 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끌어들인 건 바로 우리 국민의힘 아니냐"고 되물었다.
윤 의원은 "우리는 윤 대통령의 장단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필요에 의해 모신 분 아니냐. 적어도 국민의힘 의원이라면 윤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피해선 안 된다"며 "그것이 제가 지금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있는 이유다. 못났던 잘났던 우리가 책임져야 할 영입 인재 1호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소신 있게 우리 사회의 검은 카르텔과 타협 없이 싸워왔다"며 "그 결과로 지금 이렇게 큰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함께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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