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조사 “尹 탄핵 인용해 파면 62%, 체포 필요 59%”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0% 이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해선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9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2%가 나왔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북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묻는 문항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5%(매우 잘못 53%, 대체로 잘못 12%),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매우 잘함 15%, 대체로 잘함 16%)로 나타났다. 또,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의견은 ‘필요한 조치’란 응답이 59%, ‘과도한 조치’라는 응답은 37%였다.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자 ‘정권교체’ 응답이 53%로 ‘정권재창출’ 응답(37%)보다 많았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로 ‘국민의힘 후보’ 29%를 앞섰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로 오세훈 서울시장(7%), 홍준표 대구시장(7%) 등을 크게 앞섰으나 ‘태도유보’ 응답도 32%나 나왔다. 대선후보 호감도를 묻자 이 대표 37%, 오 시장 23%, 홍 시장 21%가 나온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33%나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이념성형은 보수 323명, 중도 293명, 진보 291명이며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는 87명이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