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4차 산업 특별도시 완성과 민생경제가 시정의 화두입니다. 그 성과를 반드시 시민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성남시가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시민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각종 주요 중점 사업을 완성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시장은 올해 성남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도시로 완성하고 시민 복지, 여가 생활 강화, 민생 안정을 책임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신 시장은 컨벤션시설 등 MICE(마이스) 산업을 조성하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판교1·2테크노밸리의 주요 산업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변함없이 책임 있는 자세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Q. 지난해 주요 시정 성과는 무엇인가.
A. 지난 2년간 시민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시민 소통 행보를 강화했다. 이를 위해 시민 소통 라이브·바로문자 서비스 등을 운영했는데 바로문자 서비스는 시장 업무폰을 소통 창구로 만들어 3만8천여건의 문자를 받아 98%의 민원 해결을 완료했다. 또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최초로 전 시민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통해 독감 발병률을 7.7%로 낮추면서 시민 건강을 책임지기도 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거점 도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튼튼한 미래산업 기반을 다졌다고 자부한다. 우리 시는 국·도비 200억원을 확보해 KAIST 성남 인공지능(AI) 연구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서강대-판교 디지털 혁신 캠퍼스와 성균관대 팹리스 AI 혁신 연구센터도 각각 개소해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가 주목한 ‘솔로몬의 선택’은 저출산 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출발했지만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과 사회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 주는 성과를 내고 있다. 솔로몬의 선택은 지난해 2년 차로 진행됐는데 288쌍의 커플이 탄생한 데 이어 두 쌍의 커플이 결혼에 골인하는 성과를 냈다.
Q. 올해 중점 시정 목표를 설명하면.
A. 민선 8기 후반기 중점적인 시정 목표로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 글로벌 도시 성남 완성과 함께 안전한 시민 복지망을 완성하겠다고 시민께 약속드린다.
우선 판교 1·2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위례4차산업 클러스터, 성남하이테크밸리, 분당벤처밸리, 야탑밸리에 이르는 거대한 첨단 산업밸리를 실현하겠다. 판교의 성공은 곧 오리역 일대에 추진 중인 제4테크노밸리로 그 영향력이 이어질 것이다. 우리 시는 오리역 일대를 단순한 주거나 상업지구가 아닌 정보기술(IT) 첨단 기술 연구소 기업을 유치해 대한민국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4테크노밸리를 추진하겠다.
30년 가까이 방치된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위험 구간 안전조치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녹지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오는 6월 임시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장차 복합문화타운으로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
그리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대우, 청년 주거 안정에 신경 쓰겠다.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추가 인상해 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고 전세사기 등으로 주거 불안이 큰 청년들에게 이사비와 월세를 지원해주는 ‘청년 주거 안심 패키지 사업’은 그 대상을 더욱 확대한다.
특히 우리 시는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지자체’에 선정됐다. IT 분야 특화로 선정된 만큼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지역 첨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과학기술 중심 도시 성남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철저한 준비로 3월 경기과학고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밖에도 골목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에만 5천억원 규모의 성남사랑상품권을 특별 발행한다. 기존에 명절 10%, 상시 6%였던 할인율을 상시 10%로 확대하고 구매 한도도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배 이상 늘린다. 이를 통해 돈이 시장에 돌게 만들어 소상공인과 지역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성남시가 되겠다.
Q.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청사진은.
A.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천350㎡ 부지에 사업비 약 6조2천억원을 투입해 컨벤션시설, 호텔,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을 짓는 민관 합동 개발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시민의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결실을 맺겠다. 백현마이스는 마이스의 본질인 지식,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 혁신 창출 등에 충실하며 첨단 기술을 더한 미래형 마이스다. AI, 사물인터넷(IoT), 팹리스,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드론 등 첨단 및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성남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성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시는 ‘4차 산업 특별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
Q. 명품탄천·황톳길 등 시민 여가 시설 증가 구상은.
A. 2023년부터 추진한 ‘명품탄천 조성사업’을 통해 탄천변에 피크닉장, 하천을 바라보며 앉아 쉴 수 있는 스탠드, 벤치 등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했다. 또 농구장 정비 및 운동시설 집약공간, 신규 테니스장(6면), 파크골프장(18홀), 축구장(1면)과 같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체육시설도 설치했다. 올해는 탄천변에 벤치가 부족하다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벤치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의 탄천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것이다.
또 60억9천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맨발 황톳길을 2023년 여섯 곳, 2024년 다섯 곳을 조성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인기리에 이용되고 있다.
명품탄천, 황톳길 조성은 곧 시민 호응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시대 변화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본다. 현 시대에선 시민 여가 시간과 여가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며 수요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우리 시는 그동안 장기 미집행공원으로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율동공원에 캠핑장을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시민 여가 변화에 맞춰 시민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여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Q. 92만 성남시민과 경기일보 독자에게 한마디해달라.
A. 2025년은 마음을 다잡고 민선 8기 시정 목표를 완성할 때까지 끝까지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변함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모든 공직자와 함께 쉼 없이 나아가겠다.
지난 2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올해도 시민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고 각종 현안에 있어 해결 방안 등을 마련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 성남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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