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김상욱, 의총서 입장 얘기하라” 金 “자유롭게 의견 말할 분위기부터 만들라”

신동욱 “김상욱, 의총서 입장 얘기하라” 金 “자유롭게 의견 말할 분위기부터 만들라”

폴리뉴스 2025-01-09 12:44:30 신고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등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등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 투표한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에 대해 당내 공방전이 일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의원총회에서 본인 생각을 얘기하라는 취지”라고 해명하자, 김 의원은 “자유로운 의견 발표할 의총 분위기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신 수석대변인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 권유라는 표현은 너무 나간 표현”이라며 “생각이 다르더라도 기왕이면 이런 상황에서는 당론을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기자들이 권 원내대표가 ‘탈당하는 게 맞지. 당에 도움이 안 되잖아’라고 말하는 녹취 파일이 전날 공개된 것을 언급하자 “어떤 의미일지 모르나 제가 느끼는 해석은 당론이 정해지면 따르든지 의원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취지다. 나가라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탈당 여부는)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론’에 대해 “당 108명 의원이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하는 집단지성의 결과물”이라며 “모든 의원들이 의총에 참석해 본인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한다. 상당수가 당론으로 채택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 당론 채택이 되지 않는다. 당론이 지도부 한, 두 명 모여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그것을 의원들에게 따를 것을 강요하는 당 지침이 아니라 의원들 간의 일종의 신사협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까지 의원총회에 나와서 본인의 입장을 이야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의원총회에 나와 본인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얘기하라. 김 의원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얘기하면 다른 당론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에서 (권 원내대표가) 얘기한 것이다. 당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본인의 의견을 충실히 이야기하는 게 의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동욱 선배님 말씀 중에도 제가 배울 부분은 배워서 앞으로 실행하도록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당의 의총 분위기도 좀더 개선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한동훈 당대표가 의총에서 겪었던 일들, 탄핵 찬성했던 사람들을 찾아내자는 말이 나오는 의총 분위기에서는 사실 자유로운 의견 발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의원 한 분 한 분께서, 원내지도부에서 이런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선행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대표한테까지도 그런 말을 하는 공간이라면 원내지도부 뜻과 다른 얘기를 한다는 것은 또 원내지도부가 뜻을 정해놓은 것을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가 지금까지 의원님들을 설득할 때는 의총에서 설득하기보다 개별적으로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말씀 나누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설득하려 애 써왔다”며 “저희 108명 의원들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고 사실 의총에서 어떤 말을 해서 의견을 바꾸기에는 힘든 것도 사실이다. 성향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분을 개인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좀더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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