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여파로 3년 여만에 영업손실을 냈다.
LG엔솔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조4512억원과 영업손실 2255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적자 폭은 더 커진다. 지난해 4분기 AMPC 금액은 3773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6028억원에 달한다.
2024년 연간으론 25조6196억원의 매출과 575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3.4% 빠진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감소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와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북미 전략 고객사향 물량 감소에 따른 고수익 제품 출하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이 꼽힌다. 이밖에 연말 일부 불용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요인도 영업이익을 짓눌렀다는 게 LG엔솔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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