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성소수자 집단폭행으로 숨지게한 이들에 최대 징역24년

스페인서 성소수자 집단폭행으로 숨지게한 이들에 최대 징역24년

연합뉴스 2025-01-09 11: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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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성소수자 루이스 살인사건 재판 모습 스페인 성소수자 루이스 살인사건 재판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스페인에서 성소수자를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4명의 남성에게 최대 24년 징역형의 중형이 선고됐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24세 간호조무사 사무엘 루이스를 집단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4명에게 징역 10년에서 24년 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한 루이스의 유족에게 30만3천유로(약 4억5천만원)를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

법원은 주범인 디에고 M.M이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과 공감 능력의 절대적인 부족, 형사적 비난을 받을 만한 잔인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이어 피고들이 의식을 잃고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를 로터리 한가운데에 방치한 것도 중형 선고의 사유로 제시했다.

앞서 배심원단은 지난해 11월 디에고 M.M이 피해자의 말과 옷차림을 통해 동성애자라고 결론짓고 공격하는 과정에서 동성애 혐오적인 모욕을 줬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기소된 4명 모두에게 유죄평결을 내렸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루이스는 지난 2021년 7월 갈리시아 북서부 지역의 A 코루나의 나이트클럽 밖에서 폭행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루이스 사건은 증오범죄로 규정하지 않으려는 당국의 움직임으로 인해 전국적인 시위를 불러오기도 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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