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조주완 LG전자 CEO "삼성 구독사업 진출, 시장 확대 측면서 긍정적"

[CES 2025] 조주완 LG전자 CEO "삼성 구독사업 진출, 시장 확대 측면서 긍정적"

머니S 2025-01-09 10:0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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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구독사업 진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조주완 CEO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의 구독사업 진출이)오히려 시장을 더 키울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경쟁해야 하지만 구독이라는 사업 방식이 한국 시장에서 좀더 파이가 커질수있겠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CEO는 "LG전자는 4000~5000명에 달하는 케어 매니저들에 있다는 강점을 가졌고 매니저들이 가정을 방문해 케어하는 것이 구독사업의 핵심"이라며 "구독은 할부가 아닌 케어가 핵심으로 우리 케어 매니저들의 역량, 네트워크, 경험이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독이 만료될 때 제품이 중고가 되는 것에 대해 류재철 사장은 "리퍼비시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년 이상 검토했다"며 "실제 시장에서 제품을 수거하고 공장에 반입해서 세척과 외관 불량 등 부분 수리를 통해 고객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까지는 했다"고 전했다.

다만 "물류가 복잡하다"며 "설치돼서 사용하던 것을 수거하고 다시 공장 반입해서 수리 과정 거치는 것들이 기술적으로 보면 새롭게 제품 만드는거보다 난이도가 높아 사업성을 확보하는 게 숙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추가로 스터디하고 있고 언제부터 하겠다고 말할 순 없지만 구독사업 규모 커지고 점저 만기돼서 돌아오면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망에 대해선 "그동안 겪었던 어느해보다도 굉장히 앞이 잘 안 보이는, 그래서 어렵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불확실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면서도 "불확실성이나 위기일수록 시장과 고객에 집중하면 오히려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ES 2025 전시관을 둘러 본 소감에 대해선 "하드웨어 관점에서는 달라진 게 보이지 않지만 대부분 소프트웨어나 플랫폼, AI라든지 인비저블 한 쪽으로 전시가 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그동안 위협 단계를 인식했는데 이젠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도 "과거 중국업체들을 심각하게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지난해 CEO께서 화두를 던지셔서 심층분석 하고 있다"며 "제조 경쟁력, 원가 경쟁력 강화 방법에 대해 벤치마킹 포인트를 많이 찾아냈다"고 부연했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역시 "TV 사업 관점에서 중국 업체들의 TV가 상당히 커졌는데 쫓아갈 것인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며 "중국 업체 패널을 저희기 사용하는데 그것을 과연 프리미엄이라고 판매할 것인가 하는 고민도 있다"고 토로했다.

로봇사업 방향에 대해 조주완 CEO는 "LG전자는 로봇사업을 확실한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로봇이 가정용, 산업용으로 나뉘어 있지만 그 경계가 불분명한 형태로 진화하는것 같고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디파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재철 사장은 전날 안마의자 업체 세라젬 부스를 방문해 기술력에 관심을 나타낸 것에 대해 "헬스케어 관련된 많은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는데 스마트베드 이런 부분들은 저희와 콜라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세라젬 대표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혼자서 다 빌드하기는 어렵다는 생각 들고 서로 협업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며 "양사의 인터레스트가 맞기 때문에 아마 좋은 협업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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