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출근길, 홍성서 김기혁 소방장 대형사고 막았다

두 번째 출근길, 홍성서 김기혁 소방장 대형사고 막았다

중도일보 2025-01-09 09:5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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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7일 대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예산나들목에서 발생한 화물차 전도 사고로 전차로 통제하고 있는 모습.  중도일보 DB

최근 발생한 예산 나들목 화물차 전도 사고에서 출근 중이던 홍성소방서 김기혁 소방장이 대형 사고를 예방해 화제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 37분경 대전-영덕 간 고속도로 당진 방향 예산 나들목(IC) 분기점 인근에서 21톤 택배 화물차가 1·2차로에 걸쳐 오른쪽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한 김기혁 소방장은 바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자의 부상을 살피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김 소방장은 구급차와 경찰차가 올 때까지 사고 현장에서 후행 차량의 차로 변경 및 서행을 유도해 2차 사고 예방에도 큰 역할을 했다.

영하권의 날씨와 밤사이 내린 눈으로 2차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상황에서 김 소방장의 적절한 대처 덕에 운전자는 무사히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있었으며,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소방장_김기혁
홍성서 김기혁 소방장

김 소방장은 2018년 임용돼 경기 오산소방서, 중앙소방학교, 공주소방서 등에서 근무한 베테랑 소방관으로 이달 6일 자로 승진한 이후 홍성소방서로 두 번째 출근길이었다.

김 소방장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면 즉시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위험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대처해 2차 사고를 막아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소방은 화재·구조·구급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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