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쏟아지는 재료 속 혼조…나스닥 0.06%↓

[해외시황] 뉴욕증시, 쏟아지는 재료 속 혼조…나스닥 0.06%↓

프라임경제 2025-01-09 08:28:06 신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많은 재료가 쏟아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발언이 관망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06.84p(0.25%) 오른 4만2635.2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9.22p(0.16%) 뛴 5918.2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80p(-0.06%) 떨어진 1만9478.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많은 재료가 쏟아졌지만 뚜렷한 상승재료 부재 속 혼조세를 보였다. 또 내일 연준 통화정책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는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했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 취업자수의 경우 예상치를 하회, 금리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0만1000명을 기록, 예상치 21만4000천명 보다 더 적은 수치가 확인됐다. 이는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익일 고용지표가 견조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보편적 관세 부과 관철을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시장의 관망세를 자극하는 결정적인 재료가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73%까지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종가는 강보합 수준인 4.69%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도 전일보다 소폭 내린 4.28%로 마감했다. 한편, 달러 인덱스는 0.44% 상승, 109pt선을 넘어섰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아마존과 테슬라가 1% 미만의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메타는 1.16% 하락했다. 

메타의 SNS 서비스와 협업 소식을 전한 이베이는 9.9% 상승했다.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등 양자 컴퓨터 관련주들은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기는 앞으로 30년이 남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40%대의 큰 폭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0.96% 하락, 다른 지수 대비 낙폭이 깊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유틸리티만 약세를 보였고, 나머지 모든 섹터는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1.25%) 떨어진 배럴당 73.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89달러(-1.15%) 밀린 배럴당 76.16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9% 내린 7452.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07% 오른 8251.0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05% 밀린 2만329.94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1% 떨어진 4996.3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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