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7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제11차 마뉴 정상회의에서 싱가포르의 황순차이 총리와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유신자유경제구역 설립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는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신자유경제구역 설립은 말레이시아 푸청시에서 개최된 양국 정부 지도자들의 11차 실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이루어졌다. 두 총리는 문서 서명 및 사본 교환을 목격하며, 이번 협약이 양국 관계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올 것임을 강조했다.
황순차이 총리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신경제구역은 양국 국민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경제 구역 설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프로젝트가 양국 간의 경제적 상호 의존성을 강화하고, 지역 내 안정성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합의는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두 나라는 아세안 창립 회원국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폭넓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도 두 나라는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양국 간 교역액은 약 3601억2000만 링깃(785억9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양국의 강력한 경제적 연계를 보여주는 수치로, 이번 유신경제구역 설립이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경제적 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