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구글, 아마존,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이 로보택시 기술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웨스트홀 입구에 부스를 설치하고, 자율주행 차량을 전시하며 본격적인 로보택시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재규어, 지커, 현대차의 아이오닉5 등 세 가지 모델의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했다. 이 중 지커와 아이오닉5는 6세대 로보택시로, 눈이 내려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상업 운행을 시작하며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마존의 자회사 죽스는 운전대가 없는 4인승 로보택시를 전시했다. 이 차량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직원 셔틀로 테스트 운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죽스는 또한 서비스 지역을 마이애미, 시애틀, 보스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텔의 모빌아이는 폭스바겐과 협업한 로보택시와 최대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버스를 선보였다. 미니버스는 유럽에서, 로보택시는 미국에서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슬라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출시를 위해 시 당국과 협의 중이며, 내년부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로보택시 시장은 웨이모의 독주 체제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경쟁하는 형태로 변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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