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케인 뒤이은 18번’ 양민혁, 리그컵 벤치 명단 포함 ‘깜짝 데뷔는 불발’

‘클린스만·케인 뒤이은 18번’ 양민혁, 리그컵 벤치 명단 포함 ‘깜짝 데뷔는 불발’

풋볼리스트 2025-01-09 08:0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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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등번호 18번을 받은 양민혁이 벤치에서 출격 대기했으나 아쉽게 데뷔전까지 치르지는 못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리버풀에 1-0으로 이겼다. 2차전은 오는 2월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이날 양민혁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마타르 사르가 모두 리그컵 징계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에 양민혁이 기회를 얻었다. 마이키 무어, 윌 랭크셔, 알피 도링턴, 칼럼 올루세시 등 유망주를 대거 벤치에 넣어야 했던 토트넘 현 상황도 영향을 끼쳤다.

경기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양민혁의 등번호도 공식 발표됐다. 세간의 예상대로 18번이었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47번으로 뛴 데다 평소 필 포든을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기 때문에 47번을 등번호로 하는 그림도 좋았겠지만, 47번은 토트넘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마이키 무어에게 이미 배정돼 달 수 없었다.

테디 셰링엄(왼쪽)과 위르겐 클린스만(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테디 셰링엄(왼쪽)과 위르겐 클린스만(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등번호 18번은 토트넘 역사에서 제법 무게가 있다. 한국에서는 대표팀 감독 경력으로 매우 이미지가 좋지 않지만, 토트넘에서는 도합 1시즌 반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쳐 전설급으로 인정받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18번을 달고 토트넘에서 뛰었다. 또한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레전드 해리 케인도 유망주 시절 18번을 마킹했다. 그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인정받는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페르난도 요렌테의 등번호도 18번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조바니 로셀소가 18번이었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베티스로 완전 이적하면서 공석인 상태였다.

양민혁은 아쉽게 깜짝 데뷔전까지 치르지는 못했다. 이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운영했다. 교체도 단 2명만 실행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쓰러져 경기장 안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전반 15분에 브레넌 존슨과 교체했고, 후반 초반 상대 태클을 맞아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던 손흥민을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와 바꾼 게 전부였다. 즉 부상자를 제외하면 아무런 전술적 교체도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경기도 후반 막판까지 0-0으로 팽팽했기 때문에 양민혁을 비롯한 유망주들이 기회를 얻을 만한 환경은 아니었다.

토트넘은 교체를 아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중이 적중하며 공식전 5경기 만에 승리했다. 후반 41분 페드로 포로가 후방에서 공급한 롱패스를 도미닉 솔랑케가 몸싸움에서 이겨 받아냈고, 중앙으로 건넨 공을 루카스 베리발이 쇄도하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컵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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