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트리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는 15일 첫 방송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트리거’에서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하는 악질들에게 카메라부터 들이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PD 오소룡 역을 맡았다. “나쁜 놈들이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집요하게 사건들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적 이슈들을 유쾌하면서도 진중하게 화면에 옮겨 담았다.
특히 “정의와 진실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믿는 극중 김혜수의 한 치도 물러섬 없는 취재기는 진실과 호도가 뒤섞여 혼란스럽기만 한 최근 정세와 맞물려 묘한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드라마 속 사이비 종교의 만행, 극악무도한 살인 사건 등도 실제 사건들을 연상하게 만들 만큼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져 몰입감을 더한다.
‘트리거’ 속 김혜수의 모습. 사진제공|디즈니+
시사프로그램 ‘트리거’의 진행자 겸 메인 PD 역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김혜수는 “인맥의 인맥까지 총동원해 여러 시사·교양 PD님들을 만나 조언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의상은 PD들이 실제 현장을 누비며 착용한 옷들을 빌렸고, 차량 내부도 장기 출장용 장비들을 항상 싣고 다니는 PD들의 차량 모습을 그대로 따왔다.
배우 김혜수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트리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런 김혜수의 곁을 정성일과 주종혁이 든든하게 받친다. 이들은 하루아침에 드라마국에서 ‘트리거’ 팀으로 발령받은 PD, 정규직 전환이 목표인 계약직 조연출 역을 각각 맡아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다.
김혜수는 “이들과 내가 만드는 ‘케미스트리’가 무척 재미있다”면서 “아이디어가 풍부한 두 사람을 보며 나도 그동안 자제했던 애드리브를 마음껏 해봤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에 시청자들도 깜짝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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