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그룹 공백을 끊어내고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여자친구와 갓세븐(위부터). 사진제공|쏘스뮤직·카카오엔터테인먼트
케이(K)팝 3세대 대표 그룹인 갓세븐과 여자친구가 우여곡절 끝에 완전체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저마다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각자의 행보를 걸어온 이들은 ‘그룹 유지’에 대한 일념으로 긴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신보를 발매해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는 데뷔 10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13일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Season of Memories)를 발표한다. 6명의 멤버들이 다 함께 하모니를 맞추는 것은 2021년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4년 만이다. 이들은 17~19일 사흘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그룹 여자친구. 사진제공|쏘스뮤직
멤버들은 신비와 엄지, 은하가 그룹 비비지 활동을 최근까지 펼치는 등 저마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신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음반을 준비했다. 여기에 전 소속사인 쏘스뮤직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해 신보를 완성했다.
여자친구는 8일 쏘스뮤직을 통해 “새 노래는 오로지 버디(팬덤명)만을 위해 만들었다. 가사 곳곳에 우리의 서사가 녹아있다”고 자신했다.
그룹 갓세븐. 사진출처|제이비 SNS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그룹 활동 기반을 새로 다진 이들은 내달 콘서트 개최도 논의하고 있다. 7명 멤버 모두 제각각 소속사가 다른 탓에 완전체 활동에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 상황에서도 멤버들은 “함께 하고 싶다”는 굳은 의지로 차근차근 신보 논의를 지속해왔다.
리더 제이비가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가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과 협의해 데뷔 때부터 2021년까지 운영한 공식 SNS 계정도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JYP 측은 2022년 멤버들에게 상표권을 양도해 그룹 활동을 원활하게 펼칠 수 있도록 도운 바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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