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이고 아이돌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조유리는 임산부 역할을 연기했다. 부담스러운 배역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조유리는 "임산부 역할이어서 부담이지 않고 경험해보지 않는 분야여서 부담되었다. 경험자들이 제 연기를 보며 어색하다고 느낄까 좌 걱정되고 부담이었다."며 연기자 다운 말을 했다.
조유리는 "임산부 역할이라는 건 오디션을 보는 과정 중에 알게 되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역할의 대사를 주고 오디션을 봤었기에 미리 알 구 있었다. 그리고 대본을 받았을 때는 내 상대역이 너무 궁금했는데 임시완이라고 해서 놀랬다. 오디션 연기를 하면서도 이 역할을 누가 연기할지 궁금했는데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며 임시완과의 호흡을 예상치 못했음을 알렸다.
임시완에 대해 "너무 다정하고 스위트해서 내가 선배가 된다면 임시완 같이 하고 싶다"는 조유리는 "촬영할 때 제가 아쉬워 보이거나 덜 만족 하는 거 같으면 와서 한번 더 할 거냐고 물어봐줬다. 그리고 준비할 때도 같이 연습해 보자, 찍어 보자며 주도적으로 이끌어 주셨다. 편하게 대해줘서 연습도 재미있었고 명기를 미워하는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더라."며 임시완의 현장 모습을 전했다.
조유리는 "임시완은 평소에도 존경하는 선배였는데 같이 연기하면서 더 대단한 선배란 느낌이 들더라. 연기를 하면 임시완 덕분에 순식간에 캐릭터로 빠져들게 된다. 상대 배우도 같이 연기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더라."며 임시완의 칭찬을 이어갔다.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여린 체구에 깜짝 놀랐는데 작품 속에서도 작은 체구에 임신한 배를 움켜쥐고 연기를 했다. 조유리는 "몸 안에 가짜배를 착용해서 불룩하게 만들었다. 살을 찌우지는 않았다. 행복하게 충분히 먹고 싶은 걸 먹으며 살아온 산모는 아니었다. 그래서 건강하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살을 더 빼며 촬영했다. 평소에는 45킬로 정도인데 그때는 41킬로까지 뺐다."며 지금보다 더 앙상한 몸으로 연기했음을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조유리는 강단 있는 임산부로 보였으나 결국 화장실에서 눌러왔던 감정을 터트리며 오열하는 씬으로 연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준희 연기를 하면서 감정이 응어리진 게 많고 심적으로 진짜 게임장에 들어온 것처럼 몰입돼 힘들었다. 그런 걸 표출한다니 부담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원하기도 했다. 강애심이 토닥여줬는데 그때 더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 잘 났다"며 해당 장면 촬영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연기 호평에 대한 댓글이 SNS에 많이 달린다는 조유리는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 몰입해서 달아주는 댓글이 재미있고 좋았다. '임신해 놓고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라는 글을 보면 정말 몰입했구나 싶어서 뿌듯하다. 아이돌인지를 모르는 분들이 호평을 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추측해 주는 글들도 좋더라. 이 사람들의 몰입에 내가 한몫했구나 생각 들어 뿌듯하다"며 시청자들의 반응에 화답했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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