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나단 타는 아직 바르셀로나와 합의하지 않았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9일(한국시간) “타는 아직 바르셀로나와 아무런 합의도 없다”라며 타의 발언을 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타는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난 레버쿠젠에서 성공하는 데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곧 결정을 내릴 것이다. 결정이 나면 전달도 하겠다”라고 말했다.
타는 레버쿠젠 소속 센터백이다. 오랜 시간 레버쿠젠에서 뛰면서 팀에 헌신했고,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주가가 높게 뛰었다.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을 이끌면서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DFB-포칼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타는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타가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뮌헨은 빠르게 타에게 접근하여 개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선수가 뮌헨 이적을 원했으나 레버쿠젠은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타의 이적료를 설정해놓고 뮌헨에 완고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이미 주앙 팔리냐, 마이클 올리세, 이토 히로키 등을 영입하는 데에 많은 돈을 쓴 뮌헨은 레버쿠젠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끝내 두 팀 간의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타는 레버쿠젠에 남게 됐다.
뮌헨이 레버쿠젠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이유는 타의 계약기간 만료였다. 1년만 기다리면 타를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도 재계약없이 이적하기로 결심했다. 타의 에이전트 자하비는 지난달 "타는 내년 여름 빅클럽에 합류한다. 뮌헨은 여전히 타를 영입할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은 너무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타는 뮌헨으로 가고 싶었고, 뮌헨도 영입하길 원했다. 레버쿠젠은 이적료를 이제 받지 못할 거다. 이는 실수다"라고 언급하며 타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되었음을 말했었다.
타가 이적시장에 나오는 것이 확정됐고, 영입전은 기존에 관심을 보이던 뮌헨과 바르셀로나 2파전이다. 최근 바르셀로나와 타가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쏟아졌었는데,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는 모양이다. 타가 직접 나서 부인했다.
뮌헨의 타 영입은 김민재에게는 좋지 않은 신호다. 현재로서는 주전으로서 입지가 굳건하지만, 1년 넘게 공들이며 영입한 타가 온다면 주전 자리를 내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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