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우승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휼륭하다. 그는 이미 토트넘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큰 역할을 해왔다. 그는 토트넘에 큰 영향을 미쳤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의 계약이 연장되어 기쁘고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이미 족적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최다 득점 18위에 위치해 있다. 도움 기록도 상당하다. 손흥민은 68도움을 올렸고 역대 최다 도움 17위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6-17시즌 토트넘은 첼시에 밀려 리그 2위를 차지했다. 2018-19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 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 직전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초에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4강에 그쳤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전설의 시작은 2015-16시즌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에 입단했다. 지금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지만 당시에는 부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며 토트넘의 주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최고의 활약은 2021-22시즌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2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를 차지한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넣었다.
2022-23시즌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했고 안와골절까지 겹쳤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그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제는 손흥민의 시대가 졌다는 의견과 함께 2023-24시즌에도 손흥민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원톱으로서 자질을 발휘하며 리그 17골 10도움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에는 다시 좌측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여전히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17경기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부진한 모습이지만 손흥민이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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