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자포리자 유도폭탄 공격…최소 13명 사망

러, 우크라 자포리자 유도폭탄 공격…최소 13명 사망

연합뉴스 2025-01-09 02:3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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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 실시하는 모습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 실시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포리자 군사행정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자포리자를 유도폭탄으로 공격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 군사행정청장은 이날 오후 러시아군이 주거지역에 유도폭탄 2발을 투하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을 이 지역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번 공격으로 아파트, 산업 시설, 기타 인프라가 파괴됐다고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자포리자 군사행정청은 유도폭탄의 파편이 승객을 태운 트램과 버스도 덮쳤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는 차들이 불에 타고 파괴된 거리에는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다. 구조요원들이 위급한 한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도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범한 민간인들이 고통을 겪을 것을 알면서도 도시를 공습하는 것보다 더 잔인한 일은 없다"고 규탄했다.

자포리자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주와 주도인 자포리자시에 대해 주기적으로 공습을 가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이 지역 상당 부분은 2022년 개전 초반 러시아에 점령됐다.

불타는 차량 불타는 차량

[AP 연합뉴스. 자포리자 군사행정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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