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 압력에 미국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 투심 저하 여부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 약세를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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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최대 업체인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차이 지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값은 미국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됐을 때 오르며 위축됐을 때 떨어진다.
지난 2024년 12월 말 12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현지시간으로 1월 6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1월 7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소식에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며 또 다시 위축됐다.
우리시간으로 1월 9일 현재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마이너스(-)0.0131%를 기록 중이다. 마이너스0.0131%은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시세가 바이낸스보다 0.0131%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 하락은 미국 비트코인 수요 감소로 해석된다.
최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약세 추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024년 12월 18일 본격화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6일 일시적으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 전환되기는 했으나. 2024년과 올해 연말연시 기간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줄곧 마이너스 값을 나타냈다.
지난 2024년 12월 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음수 전환한 배경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금리 인하’가 있다. 미국 중앙은행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024년 12월 18일 종료된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5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계획 수정 이후 급락했으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뒤따라 음수 영역에 진입했다. 당시 비트코인 시세 부진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값은 마이너스0.23%까지 밀렸다. 미국 통화정책 우려에 기반한 ‘연말 저유동성 시장’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을 끌어내린 상황이었다.
한편 향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반등은 ‘미국 경제 상황 변화’ 또는 ‘시장 참여자 관심 급증’을 수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일정에 맞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월말 미국 통화정책 회의 일정에 맞춰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2월 미국 통화정책 회의 이후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가상화폐 시장 분석 업체인 10엑스리서치(10xResearch) 분석진은 “비트코인 시장이 오는 1월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한 후 1월 20일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반등할 수 있다”라면서도 “오는 1월 29일에 진행되는 미국 통화정책 회의에 약세를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1월 9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44% 하락한 1억 4,2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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