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확실성에 중·일 접근…시진핑 국빈방문 성사되나

트럼프 불확실성에 중·일 접근…시진핑 국빈방문 성사되나

연합뉴스 2025-01-08 22:0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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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현안에 일본 내 신중 의견도

작년 11월 페루서 정상회담 앞서 악수하는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일본 총리[교도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11월 페루서 정상회담 앞서 악수하는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일본 총리[교도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국과 관계 안정을 올해 외교 과제로 삼고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동아시아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이 중국과 관계 안정화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중일 관계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을 초청할 계획이다. 왕 주임의 일본 방문이 실현되면 2020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또 한국의 탄핵 정국을 살피면서 봄 이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초청해 한중일 정상회의도 열 계획이다. 일본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닛케이는 이런 관계 안정화 움직임 속에서 중국과 일본 정부의 주안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보류된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이라고 소개했다.

시 주석이 2013년 국가주석에 오른 이후 일본 방문은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것이 유일하다.

2020년 시 주석의 방일이 보류된 이후 양국 관계는 중국의 해양 진출 등으로 악화했다.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도 2019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이후 5년 넘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달 TBS방송에 출연해 "중국에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방중에 의욕을 보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일은 관계 안정화를 위해 밀착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가을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에 합의하고 일본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 포함하는 등 일본에 비교적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중국은 국빈 방문에 집착한다"면서 "장애물이 많지만 시 주석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중일 간 군사와 안보 현안 등을 거론하며 "시 주석을 국빈으로 초청해 후대하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 있다"고 전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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