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했던 폴리스웜(NCT)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재차 확인시켰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폴리스웜은 급등했던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 9시 45분 기준 빗썸에서 폴리스웜은 전일 같은 시각 대비 30.45% 하락한 84.85원에 거래됐다. 이는 이날 빗썸에 상장된 가상화폐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사례에 해당한다. 폴리스웜은 최근 일주일 동안 115% 가까이 폭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였던 다른 알트코인들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솔라나(SOL)와 수이(SUI)는 각각 지난 일주일간 15%, 30% 상승했지만, 이날 6%, 8%의 하락에 그쳤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하락세는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이 크다.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
일반적으로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하며 가상자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며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폴리스웜은 블록체인 기반의 멀웨어 탐지 플랫폼으로, 기술적 특성과 활용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프로젝트다. 멀웨어는 악의적으로 설계된 소프트웨어로, 정보 변조나 데이터 탈취 등 블록체인 생태계를 파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폴리스웜은 이러한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에게 생태계 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큰 보상을 지급한다. 개발자들은 폴리스웜 토큰을 이용해 다른 개발자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거나 추가적인 보안 솔루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폴리스웜의 시가총액은 약 1724억6500만원으로 평가되며, 국내에서는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이번 폴리스웜의 급등과 급락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등한 자산은 조정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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