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진작 연장하지...토트넘, 손흥민과 옵션 발동→2026년까지 동행

이럴 거면 진작 연장하지...토트넘, 손흥민과 옵션 발동→2026년까지 동행

인터풋볼 2025-01-08 21:1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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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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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32세의 손흥민은 2015년 8월에 토트넘에 합류했고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다. 10년 전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래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욱 강력해졌다. 431경기에 출장해 역대 출장 순위 11위에 올랐고 169골을 넣었다. 이는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많은 골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기존 계약 기간은 올해 6월까지였다. 계약 연장 혹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손흥민이 여름에 자유 계약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사이에는 계약 연장 옵션이 있다고 알려져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 그래도 주를 이룬 건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 늦어졌다. 시간이 지체되면서 1월 1일이 됐고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해 해외 팀들과 개인 협상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과 바르셀로나의 이적설이 또 불거졌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불안했던 것인지 갑작스럽게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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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어느덧 32세가 됐다. 이제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나이다. 언제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하진 않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뛸 수 있었다. 개막전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손흥민은 복귀 후에도 여전히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했고 바로 골맛을 봤다. 이후 다시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자리를 비웠고 아스톤 빌라전에서 돌아왔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하고 있다. 상대와 1대1 상황에서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손흥민의 장점인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위치에서 공을 잡는 경우도 적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줄어들었고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한 건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손흥민이 부진한다고 해도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뛰어난 공격 자원은 없다. 게다가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다. 자신들의 레전드를 이렇게 쉽게 보낼 순 없었다. 손흥민이 이번 계약 연장을 기점으로 다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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