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관심 속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시즌2가 새로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10년 전 tvN 드라마 〈미생〉과의 뜻밖의 연결고리로 또 다른 흥미를 더했다. 두 작품을 잇는 공통 분모는 배우 임시완, 강하늘, 최귀화, 그리고 전석호. 직장인의 애환을 담았던 〈미생〉에서 생존 게임의 무대로 옮겨온 이들의 변신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임시완: 장그래→이명기
tvN 드라마 〈미생〉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스틸
〈미생〉에서 임시완이 연기한 '장그래'는 프로 기사가 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바둑에 매진했지만, 입단에 실패하며 꿈을 접어야 했다. 부족한 학력과 경력을 가진 그는 원 인터내셔널에 인턴으로 입사해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시완의 섬세한 연기는 장그래 특유의 짠함과 고군분투의 서사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찬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오징어 게임2〉에서는 333번 '이명기'로 분해 또 다른 인생의 무대에 올랐다. 코인 투자 방송을 운영하며 성공을 꿈꿨지만,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여자친구와 구독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잠적한 유튜버로 등장한다. 장그래와 마찬가지로 고난의 연속인 인생을 살아가지만, 이번에는 뻔뻔함이라는 새로운 옵션이 더해졌다.
강하늘: 장백기→강대호
tvN 드라마 〈미생〉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스틸
〈미생〉에서 강하늘이 연기한 '장백기'는 장그래의 입사 동기로, 압도적인 스펙과 뛰어난 업무 능력을 지닌 엘리트 신입사원의 표본이었다.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주의자로 보였지만, 초반에는 낙하산 인턴 장그래를 불편해하며 은근히 비호감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내면의 갈등과 성장을 보여주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오징어 게임2〉에서는 388번 '강대호'로 등장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해병대 출신 강대호는 특유의 붙임성과 넉살로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전작에서 장백기가 성장 과정을 통해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했다면, 강대호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에 중요한 흐름을 부여하는 캐릭터다. 강하늘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다시 한번 돋보이는 역할이다.
최귀화: 박용구→김기민
tvN 드라마 〈미생〉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스틸
〈미생〉에서 최귀화는 IT영업부의 '박용구' 대리를 맡아 유한 성격으로 협력 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이른바 '호구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러나 장그래의 응원에 힘입어 점차 변화하는 모습과 함께, 날개 CG와 알몸 CG로 해당 에피소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오징어 게임2〉에서는 203번 '김기민'으로 등장해 게임 참가자의 한 사람으로 활약한다. 비중은 적지만, 시즌2 공개 후 배우가 SNS에
"진짜 게임은 시즌3부터"라는 글을 남겨 향후 그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석호: 하성준→최우석
tvN 드라마 〈미생〉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스틸
〈미생〉에서 전석호가 연기한 '하성준' 대리는 안영이(강소라)의 사수로 여사원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마초적인 면모로 눈총을 받은 캐릭터였다. 〈오징어 게임2〉에서는 앞선 3인과 달리 게임 참가자가 아닌,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고용한 사채업자 '최우석'으로 등장한다. 지하철과 배를 오가며 진실을 추적하는 그의 모습은 〈미생〉의 마초적인 모습과 달리 시종일관 호감형으로 그려지며 극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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