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재작년 HID 방문과 계엄 연결, 터무니없는 비약”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대통령실을 통해 "1년 7개월 전, 재작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12월 3일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김 차장은 "2023년 6월 초, 대북 정책을 담당하는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북파공작 특수부대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다”며 "짜놓은 각본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아니면 말고’ 식의 모함과 선전 선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반복해도 없는 일이 있는 일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계엄 당일 계룡대 소재 지하 벙커에 가거나 관련 인사와 접촉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믿을 만한 제보에 의하면 김 차장이 강원권에 있는 HID 부대를 2023년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매우 이례적"이라며 "외교를 담당하는 차장이 왜 간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의원은 충청권에 있는 전쟁지도본부에 시설, 통신 점검 등 상황실로 준비한 정황에 대한 추가 제보를 언급하면서 "전쟁 지도부를 그곳으로 쓰려고 한 것인지 포고령 위반 인원들을 잡아넣으려고 시설을 점검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