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고작 1년? 그 다음은?"…1년 연장 발동→"내년 6월 쏘니는?" 외신도 이상하게 본다

"토트넘 손흥민 고작 1년? 그 다음은?"…1년 연장 발동→"내년 6월 쏘니는?" 외신도 이상하게 본다

엑스포츠뉴스 2025-01-08 18:4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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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쏟아지는 관심을 뒤로 하고 현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1년 더 남기로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사랑한다"며 1년 더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토트넘과 우승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팬들도 기쁨과 안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외신은 벌써 손흥민의 다음 스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구단의 충성당원으로 남는 그에게 토트넘은 합당한 대우를 할 것인지, 아니면 결국 이별을 할 것인지다. 그의 나이가 34살이 되기 때문에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모두가 뛰기를 꿈꾸는 클럽"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간 침묵하던 손흥민이 미소와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답변을 내놨다.

오랜 침묵이었다. 거취 질문 만큼은 조용하던 손흥민이 미소를 지었고 책임감을 말했다.

손흥민은 계약 1년 연장을 두고 "분명히 대단한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유럽 일주를 하던 손흥민의 올여름 FA 계약 행선지가 모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두 차례 계약을 갱신했고 가장 최근 계약이 2021년 이뤄진 4년 계약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토트넘과 결별할 운명이었지만 토트넘이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서 손흥민의 계약 만료일도 2025년 6월에서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 취득에 따른 다른 구단 무료 이적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잉글리시 FA컵, 잉글리시 리그컵 등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작성했다.

아시아 최초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으며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어워즈에서 한 해 가장 훌륭한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 상도 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도 총 4번 탔다. 아시아에서 총 4차례 '이달의 선수'가 나왔는데 모두 손흥민이 탔다.

지난 2023년 8월엔 토트넘 141년사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알다시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이다. 그래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며 "주장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고 항상 옳은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스로 힘든 일을 자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1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면서 프리미어리그 12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영국 언론에선 토트넘이 이번 시즌 9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 순위로만 보면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그는 "이런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땅을 박차고 점프를 다시 해야 할 때다. 다시 올라서야 할 때가 왔다. 나쁜 시절이 있으면 항상 좋은 시절이 따라오게 마련"이라며 위기 극복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 길을 돌아 토트넘과의 동행으로 결론이 나왔다.

앞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해 4월 처음 손흥민의 계약이 1년 연장 옵션이 있으며 토트넘이 이를 발동하려 한다는 것을 보도했다.

이후 더선, 가디언, 이브닝 스탠더드 디 애슬레틱이 지난해 6~7월 연장 옵션 활성화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기사를 전달했으나 역시 오랜 기간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바르셀로나 등 몇몇 빅클럽 이적설이 나돌았다. 오는 6월 FA가 되면 몇몇 구단들이 손흥민의 연봉만 부담하는 선에서 마케팅 가치가 높은 그를 데려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토트넘이 전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장 옵션 발동은 지난해 11월 클라이맥스를 이뤘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를 냈다. 이어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1년 동행을 확신했다. 결국 새해로 넘어가면서 손흥민과 토트넘이 각자의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점점 고조되는 순간 옵션 활성화가 이뤄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이 올해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이적을 전제로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달 초에는 거취 논란을 마무리짓는 게 필요했다.

다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결정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보유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2026년 6월이 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밖에 없는데 스피드와 돌파를 무기로 삼는 윙어 입장에서 34살은 기량을 얼마나 보장할 지 알수 없는 게 현실이다.

손흥민 입장에선 1년이란 시간이 생긴 만큼 토트넘과 연봉 180억원을 최대한 보존하는 선에서 다년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숙제가 떨어졌다.

외신도 이를 거론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표 뒤 손흥민의 다음 스텝에 대한 물음표를 던졌다.

매체는 "이 모든 것은 더 큰 질문의 전조처럼 느껴진다"며 "다음 시즌이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까. 이번 계약 이후 또 다른 계약이 있을까. 그리고 토트넘은 지금 시대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떠나는 것을 어떻게 처리할까"라고 했다.



사진=발롱도르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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