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속편 대전! '검은 수녀들' vs '히트맨2'

올해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1월 27일) 추가로 인해 총 6일간 이어지며, 극장가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두 편의 속편 영화 〈검은 수녀들〉과 〈히트맨2〉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오컬트와 코믹 액션이라는 상반된 장르의 작품들이 어떤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

〈검은 사제들〉 잇는 〈검은 수녀들〉

---

출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등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

544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K-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2015)의 뒤를 잇는 〈검은 수녀들〉. “한국에 12형상이 다시 나타났는데 이를 막아낼 김범신(김윤석)과 최준호(강동원)가 없다면?”이라는 발상에서 비롯된 이번 작품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혜교는 대담하고 저돌적인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차갑지만 뜨거운 열정을 지닌 캐릭터로 분했다. 반면, 전여빈은 정신의학과 전공의 출신으로 복잡한 내면을 지닌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오컬트 장르의 바통을 이어받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1월 24일 개봉.

---

코믹 액션 레전드의 귀환! 〈히트맨2〉

---

출연: 권상우, 정준호, 김성오, 황우슬혜, 이이경 등

영화 〈히트맨2〉 스틸

2020년 개봉당시 예상 외의 흥행을 일궈냈던 〈히트맨〉도 4년 만에 〈히트맨2〉로 돌아온다. 국가정보원 요원 출신 웹툰 작가 준(권상우)이 새롭게 연재한 웹툰을 모방한 테러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

영화 〈히트맨2〉 스틸

권상우의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코믹 연기와 진지한 액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전편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간다. 덕규(정준호), 철(이이경)과의 짠내 나는 케미는 웃음을 더하며,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업그레이드된 애니메이션 시퀀스와 폭발적인 액션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극장 개봉은 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