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스포키' 관련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스포키 애플리케이션(앱) 중단을 검토 중이다. 2022년 9월 시작된 스포키는 야구와 축구, 농구, 골프 등 스포츠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의 최신 뉴스, 인기 유튜브와 방송 영상을 제공했다.
프로야구 중계에 힘입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500만명을 돌파하고 1년 만에 3000만명까지 넘었다.
하지만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해 야구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화면을 제공하기 어려워졌다. '입 중계(편파 중계)', '내 맘대로 프로야구', '승부 예측' 등 콘텐츠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스포키를 접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규 기능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안내하던 공지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전무한 상황이다.
인공지능 전환(AX) 집중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이를 위해 최근 저수익 사업을 접고 있다. 2023년 10월 시작한 화물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와 초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 초등나라도 막을 내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포키 종료를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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