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이어져…코스피, 2500선 넘어

외국인 순매수 이어져…코스피, 2500선 넘어

폴리뉴스 2025-01-08 17:43:47 신고

코스피가 25일 약세를 보이며 2,510대로 내려섰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3주 만에 장중 2500선을 넘어섰다.

8일 코스피는 2480선에서 출발해 2522.4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7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3.46포인트, 0.14% 오른 2492.1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 0.33포인트, 0.05% 오른 718.29로 장을 마쳤다가 이날에는 719.62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한국 증시에서 빠르게 빠져나가며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으나,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됐따.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10%, 현대로템 6.50% 등 방산기업과 HD한국조선해양 2.67%, 한화오션 12.60%, 삼성중공업 3.59%, HD현대마린솔루션 6.50% 등 조선 기업들이 반등하며 국내 증시 회복을 주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강한 반등을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서 내려온 것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싸다는 인식이 외국인들에게 확산된 영향이 있다”며 “특히 연말, 연초 원화 약세와 주가 부진이 겹치며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더 싸게 느껴진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만 이번 반등은 코스피가 워낙 저평가돼 있던 영향으로, 국내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는 힘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수출 주력 기업들과의 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했지만, 국내 탄핵 사태 장기화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보인 달러도 진정 양상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인 7일 전 거래일 대비 16.2원 내린 1453.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고, 이날에는 145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장중 한 때 1% 넘게 떨어져 107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강달러 진정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면서 관세 정책의 향방은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트럼프 측 보좌관들은 보편관세를 모든 국가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든 수입품이 아니라 특정 품목에 한해서만 관세를 매기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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