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8일 입장문을 내고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언급된 내용 일부를 바로잡았다.
해당 토론회의 발제자 중 한명인 조혜진 변호사(법무법인 여는)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5년 홈플러스 직접고용인원이 2만5000명 이었으나 지난해 1만9500명으로 감소했고 협력업체 직원도 4000명 가량 줄었다"며 "홈플러스가 임금인상을 하지 않고 자연감소 인력에 대한 충원도 하지 않아 직원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퇴사가 이어지면서 '근로조건 악화→노동 인력 감소→근로조건 악화'라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조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측은 "당사 임직원 수가 2015년 대비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대형마트의 인력감소는 업계의 공통적인 상황"이라며 "최근 온라인 플랫폼업체의 급격한 성장과 유통산업발전법 등 대형마트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인해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인력 수요도 줄어들어 대형마트 3사 모두 임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당사는 대형마트 3개사 중 임직원 수가 가장 적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며 점포를 폐점해 많은 직원들이 퇴직하고 앞으로도 퇴직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홈플러스 측은 "당사는 2015년 MBK가 운영하는 펀드에 인수된 이후 한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자산유동화 매장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장려금을 지급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9년에는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1만4200명의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국회가 주최한 공공 토론회 발제자가 사실 여부 조차 확인하지 않고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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