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혼다가 합작한 아필라가 CES 2025에서 발표된 이후, 가격표가 공개됐다. 아필라는 두 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첫 번째 트림은 2026년에, 다른 트림은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아필라 1 오리진은 내후년인 2027년 출시 예정이며, 시작 가격은 한화 약 1억 3239만 원이다. 시그니처 트림은 약 1억 5147만 원부터 시작하며, 오리진보다 빠른 2026년 중반부터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약은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만 가능하다.
소니와 혼다의 합작으로 탄생한 아필라는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AWD 시스템과 듀얼 모터 구성을 갖추고, 360㎾(483마력, 490PS)의 출력을 낸다. 전륜과 후륜 전기 모터는 각각 180kW(241마력, 244PS)를 생성하며, 91㎾h 배터리팩은 한 번 충전으로 약 482㎞을 주행할 수 있다.
오리진 모델은 19인치 알로이 휠을 갖춘 반면, 시그니처 모델은 21인치를 제공한다. 오리진 트림은 코어 블랙 외장 색상과 블랙 인테리어로 구성되며, 시그니처 트림은 캄 화이트, 타이달 그레이, 코어 블랙의 세 가지 외장 색상 옵션과 그레이 또는 블랙 인테리어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시그니처 모델은 후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용 듀얼 스크린, 센터 카메라 미러 시스템, 홈 링크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뛰어난 AI 기능도 갖췄다. 성능은 초당 800조 연산(TOPS)에 달하며, 이는 엔비디아 RTX 4080 그래픽 카드(780 TOPS)와 4080 슈퍼(836 TOPS) 사이의 수준이다. 40개의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며, 내‧외부의 18개의 카메라, 1개의 라이다(LiDAR), 9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플레이스테이션 5가 포함됐지만, 운전 중에는 게임 대신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작 가격은 테슬라 모델 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RWD는 미국 시장 기준, 약 6259만 원으로 시작하며 약 584㎞를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 AWD는 약 6990만 원으로 약 556㎞를, 퍼포먼스 AWD는 약 8082만 원으로 479㎞를 주행 가능하다.
또 다른 경쟁 모델로는 루시드 에어 라인업이 있다. 2025년형 루시드 퓨어는 약 1억 298만 원으로 시작해 430마력과 676㎞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투어링은 약 1억 1667만 원으로 620마력과 653㎞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그랜드 투어링의 경우 약 1억 6417만 원부터 시작해 819마력을 자랑하며, 823㎞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 아이오닉 5 역시 경쟁 모델 중 하나다. 약 6174만 원~9715만 원의 가격대를 갖추고 기본 모델 488㎞, 고성능 아이오닉 5 N은 356㎞로, 다소 짧은 주행거리를 보여준다.
한편, 미국 전기차 시장은 BMW iX, i4, 리비안 R1S,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테슬라 모델 Y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들을 포함하며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아필라 1이 얼마나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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