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을 모두 커버하는 시황 지수인 'KRX TMI(Total Market Index)와 규모별 지수(4종)를 오는 13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합한 지수는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KRX TMI지수는 코스피·코스닥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가능적격종목으로 구성, 유동시총가중방식을 채택해 산출했다. 이를 통해 한국시장 전반에 보다 정확한 시황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이는 코스피지수와 다르게 지수를 산출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와 KTX TMI의 주요 차이점은 ▲커버리지 ▲적격요건 ▲가중방식에서 나타난다. 유가증권시장의 보통주 종목을 커버하는 코스피 지수와 달리 새로 개발된 지수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보통주종목을 포함하며 지수투자에 부적격한 종목은 제외됐다. 코스피지수는 별도 적격요건 없이 모든 종목이 포괄된다. 관리종목, 저유동성 종목, 거래정지 종목 등이 부적격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이뿐만 아니라 가중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거래가 곤란한 비유동주식까지 포함한 단순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하지만 KRX TMI는 소속시장과 관계없이 실제 거래 가능한 유동주식만을 산출하는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KRX TMI'와 중대형, 중형, 소형, 초소형 TMI 신규 산출한다. 가중방식은 KTX TMI와 같으며 정기변경은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선물만기일 다음 거래일)로 지정됐다. 포함 종목은 부적격 종목을 제외한 모든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을 'KRX TMI' 종목으로 선정 후 누적시총 기준으로 추가 분류해 결정한다.
누적시총 기준은 94% 이상 중대형, 94~99% 구간은 소형, 99% 미만은 초소형 TMI 종목으로 분류, 중대형 TMI 중 KRX 300 구성종목을 제외한 종목으로 중형 TMI 구성한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부재했던 한국시장 전체를 커버하는 최상위시황·벤치마크 지수 산출을 통해 효율적이고 완비성 있는 지수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장참여자들의 실제 투자가능성을 고려한 지수로 설계해 코스피 대비 벤치마크로서의 투자 및 복제가능성 제고, 통합시장을 기준으로 일관된 대·중·소형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간·종목 간 시가총액 비교가능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주요 지수사업자와 같이 보다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 지수 개발·관리 기반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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