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밝혔다. 매체는 "계약 당시 김혜성은 유틸리티 선수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주전 2루수로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주전 경쟁 구도를 분석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 7일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에 트레이드했다"며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선 더 많은 자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토브 리그 내내 바쁘게 움직인 다저스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평정한 사사키 로키와 불펜 투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트레이드 후보는 크리스 테일러다. 매체는 "테일러는 빠른 스피드와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공격력이 떨어졌다"며 "미겔 로하스는 2025년 다저스에서 테일러의 역할과 상당 부분 겹칠 것"이고 트레이드 대상인 이유를 설명했다.
테일러는 2024시즌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43안타 4홈런 23타점 28득점 OPS 0.598로 부진했다. 올시즌 주로 좌익수(272이닝)와 3루수(141이닝), 2루수(124이닝) 동안 활약했다.
반면 또 다른 트레이드 후보 로하스에겐 칭찬을 남겼다. 매체는 "이 베테랑 내야수는 강력한 유격수로 활약했고 타석에선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라며 "클럽하우스의 리더인 로하스는 아마 테일러랑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2024시즌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87안타 6홈런 36타점 41득점 OPS 0.748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주로 유격수로 활약한 로하스는 2루수(95이닝) 3루수(64이닝)를 소화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럭스와 테일러 등 경쟁자들의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면서 현지 매체 등은 2025시즌 주전 2루수가 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좌타자인 김혜성이 우타자 로하스와 테일러와 나눠 출전하는 플래툰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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