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95포인트(1.16%) 오른 2521.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15%) 오른 2402.58에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6억원, 110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8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3.43%)는 이날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8.2조원)를 하회하는 영업이익 6.5조원을 공개했음에도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19%), 삼성바이오로직스(2.54%), 현대차(1.18%), 기아(1.29%), 셀트리온(0.33%), HD현대중공업(5.20%), 신한지주(0.41%) 등도 함께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15%), NAVER(-0.48%) 등은 소폭 하락했다. KB금융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29%), 전기·전자(2.12%), 제약(1.97%), 운송장비·부품(1.7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금속(-1.58%), 건설(-1.18%), IT서비스(-0.75%), 음식료·담배(-0.3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19%) 오른 719.6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포인트(0.63%) 내린 713.78에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5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4억원, 13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3.88%), HLB(1.39%), 에코프로(4.49%), 엔켐(1.16%)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알테오젠(-4.91%), 레인보우로보틱스(-3.31%), 리가켐바이오(-3.20%), 삼천당제약(-0.37%), 휴젤(-3.13%), 클래시스(-2.9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신년 이후 저가매수세가 4거래일 연속 유입되며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지수가 상승했다"며 "코스닥은 마이크로소프트 CAPEX(자본지출) 확대에 이어 트럼프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 발언에 반도체 소부장 투심이 회복되며 반도체 강세 속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금리 부담에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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