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계속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부터 이번 주 초까지 한남동 관저에 머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의 도주설은 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오 처장은 전날(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느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이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안 의원은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아마도 이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서 제3의 장소에 있지 않은가 판단한다”며 “경찰도 그런 비슷한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어제 들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며 “공수처장 말씀이나 경찰 브리핑을 들어보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잡범도 이런 잡범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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