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옵션 활성화’가 장기 계약 수순으로 이어질까?…손흥민, “토트넘을 사랑한다”

‘연장 옵션 활성화’가 장기 계약 수순으로 이어질까?…손흥민, “토트넘을 사랑한다”

스포츠동아 2025-01-08 16:3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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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2026년 여름까지 붙들었다. 선수의 로열티가 강한 만큼 이번 결정은 정식 재계약을 위한 수순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사진출처|토트넘 SNS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2026년 여름까지 붙들었다. 선수의 로열티가 강한 만큼 이번 결정은 정식 재계약을 위한 수순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사진출처|토트넘 SNS


손흥민(33)과 토트넘(잉글랜드)의 동행은 어디까지일까.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 우리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며 1년간의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를 발표했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이곳에서 시간을 사랑한다. 모두가 꿈꾸는 팀 주장으로서 늘 본보기가 되고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며 “힘든 순간도 있으나, 다시 도약하리라 믿는다. 우리는 다시 올라갈 시간”이라고 화답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제 최소 11년 동안 ‘스퍼스 맨’으로 남게 됐다. 토트넘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많은 169골(7일 기준)을 터트린 손흥민은 ‘리빙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 2023년 8월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반겼다.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하루 앞둔 8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손흥민은 놀라운 커리어를 쌓았다. 10년간 큰 역할을 했고,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우리의 다음 야망은 그가 우승으로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 특급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하며 “손흥민이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훨씬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을 것이다. 반대로 살라가 현재 토트넘에서 뛰면 대단한 성과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연장 옵션 활성화는 딱히 특별할 게 없다. 공식 발표가 늦어져 여러 행선지로 숱한 이적설이 나왔으나, 손흥민은 이적을 딱히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측근들은 루머가 나올 때마다 “(연장 옵션은) 무조건 구단이 행사하게 돼 있다. 옵션에 더해 좀 더 넉넉한 계약을 원할 뿐이다. 1월 중에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연장 옵션 활성화는 재계약 수순으로 보인다. 여유를 갖고 2년 이상의 계약을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도 ‘1+2년’을 전망한 바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토트넘을 향한 로열티가 굉장히 강하다. 전성기 이후 이적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잘 안다. 이제는 최선의 마무리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토트넘에서 꽃피운 커리어를 아름답게 마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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