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게임체인저 TPD] 제넥신 경영난 해결할 구원투수 될까

[신약 게임체인저 TPD] 제넥신 경영난 해결할 구원투수 될까

데일리임팩트 2025-01-08 16:27:37 신고

3분기 보고서 기준 제넥신 매출 현황 / 출처 = 다트, 단위 : 백만원 (2024년은 3분기까지)
3분기 보고서 기준 제넥신 매출 현황 / 출처 = 다트, 단위 : 백만원 (2024년은 3분기까지)

[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제넥신이 차세대 모달리티로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점찍었다. 20여년 넘게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하자 최근 각광받고 있는 TPD 개발로 선회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넥신은 백신이나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해왔던 1세대 바이오텍이다. 다만 2021년 이후 사세가 쪼그라들고 있다. KG바이오에 면역항암제 'GX-I7'의 기술이전을 끝마친 2021년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서다.

실제 2021년 368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2023년 44억원으로 88%나 급감했다. 아울러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26억2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용역서비스 매출이 25억6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8%, 기술이전 금액이 5000만원으로 77.7% 줄었다. 반면 2023년 없었던 기술재산권 매출이 1200만원 생겼다. 사실상 주력 분야에서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졌던 셈이다.

다만 제넥신이 마냥 상황을 관망했던 건 아니다. 경영영속성 확보를 위해 새로운 모달리티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난해 10월 TPD 전문기업인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 인수하는 결실을 맺은 까닭이다. 해당 인수로 제넥신은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R&D 인력과 TPD 플랫폼인 '바이오프로탁(bioPROTAC)', 파이프라인을 얻게 됐다.

제넥신이 TPD를 택한 것은 밝은 시장 전망성과 빠른 수익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TPD란 기존 약물로 치료하기 어려웠던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TPD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0년에는 33억달러(한화 약 4조804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빅파마로 기술이전된 TPD 가운데 약 80%가 전임상 단계나 플랫폼 자체 단계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제넥신이 해당 모달리티를 점찍은 이유로 꼽힌다. 매출 감소로 막대한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상적 경영을 위해선 빠른 수익 창출이 필요해서다.

이와 관련해 제넥신 관계자는 "TPD의 경우 기술이전이 이른 단계에서 발생하는 추세인만큼 빠른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전임상 단계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새로운 모달리티를 얻은 만큼 올해는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넥신은 바이오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빈혈, 만성질환, 고형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GX-BP1과 GX-BP2의 조기 라이센스 아웃을 목표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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