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로리 휘트웰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래시포드 측이 오늘 밤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AC밀란과의 협상은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세리에A 클럽은 임대 영입을 원한다. 또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다른 클럽들과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초기 단계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래시포드는 최근 이적설이 짙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맨유와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시작은 맨체스터 시티전. 아모림 감독은 중요한 '맨체스터 더비'에서 래시포드를 명단 제외했다. 래시포드가 명단 제외된 이유는 부상도 아니었다. 그저 아모림 감독이 내린 결정이었다.
이후 래시포드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그는 "나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아마 힘들 것이다. 맨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 거다. 내가 떠난다면 내가 직접 말할 것이고, 나는 항상 빨간색이다. 맨더비 명단 제외는 처참했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고 우리가 이겼으니 앞으로도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등 여러 클럽들이 래시포드와 연결되었는데, 최종적으로 밀란이 물망에 오른 모양이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가 있기 전 맨유 소식통 'Utddistrict'는 6일 이탈리아 유력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하여 "밀란은 래시포드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여러 클럽 중 하나다. 밀란의 유일한 옵션은 임대 영입이다. 맨유는 래시포드 주급의 상당 부분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밀란이 임대를 원한다는 것이 맨유로서는 아쉬울 수 있다. ‘Utddistrict’의 보도대로 래시포드의 주급도 맨유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래시포드의 주급은 30만 파운드(5억 5,000만). 최근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섰고 주급 체계 재정비를 원하는 맨유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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