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작년말 24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 지수가 연초 들어 처음으로 2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와 함께 삼성전자의 반등이 지수 회복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지수 역시 연초부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95포인트(1.16%) 오른 2521.0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코스피는 예상치를 하회한 삼성전자 실적, 금리 동결 가능성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였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01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10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3861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73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0원(3.43%)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발언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이날 “엔비디아가 사용했던 첫 HBM(고대역폭메모리)은 삼성전자가 만들었고 삼성전자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15% 하락하며 소폭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 1.34포인트(0.19%) 오른 719.6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5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244억원, 130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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