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10월 말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의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03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22일 상장 이후 53영업일 만이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기반으로 외가격(OTM) 데일리 콜옵션(특정 자산을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도를 활용한 100%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최대 1% 상승분과 함께 옵션 판매에 따른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이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나스닥 100 데일리 커버드콜 101’의 최근 5년 평균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연 52% 수준이다. 해당 상품은 콜옵션의 행사 가격을 당일 나스닥100 지수보다 1% 수준의 높은 외가격(OTM)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나스닥100지수가 행사가 미만으로 상승할 경우 해당 시세 수익 모두가 ETF에 반영돼 최대 일간 1%대의 시세 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의 연간 최대 분배율은 20%(월 1.67%)로 제한했다.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해당 초과 수익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추구한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의 옵션거래는 미국 현지에서 당일 실물 옵션 매매를 진행하는 국내 최초 ‘시차 없는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국내 상장 ETF들이 시차로 인해 실시간 매매가 제한되었던 것과 달리 해당 상품은 삼성자산운용 뉴욕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당일 실물 옵션 매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거래의 정확성을 높이고 운용비용을 절감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미국 대표 지수를 기반으로 보다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수익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최대 1% 지수 상승 참여와 동시에 높은 월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미국 증시가 원만한 상승세 또는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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