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이후···“나 자신 반성한 시간, 단약 의지 커졌다”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이후···“나 자신 반성한 시간, 단약 의지 커졌다”

이뉴스투데이 2025-01-08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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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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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단약 의지는 커졌고 앞으로 미래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했던 A씨는 8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앞으로 여기서 배우고 느끼고 위로받은 것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아끼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법무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과의 협업으로 사법과 치료·재활을 연계해 마약 중독 회복을 돕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통해 지난해 한 해 동안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인원은 160명에 달한다.

식약처는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치료보호 의뢰(40명), 재활교육(28시간, 111명), 단기교육(8시간, 41명), 심리검사(48명), 심리상담(10회, 78명), 중독상담(5회, 55명), 집단프로그램(단약동기, 12단계, 여성, 청소년 등 70명) 등 개별 중독 수준에 따라 1인당 평균 2.7개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해당 모델은 마약류 투약사범 중 기소유예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개별 중독 수준을 평가해 치료 의뢰 여부를 결정하고,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범부처 협력 제도다.

지난해 마약퇴치운동본부 ‘함께한걸음센터’에서 마약류 투약사범 160명과 전문상담사의 1대 1 심층면접 때 확인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초 사용 마약류로 응답한 것 중 ‘대마·대마류(57명)’와 ‘필로폰(47명)’이 가장 많았다. 또 ‘MDMA(엑스터시)’, ‘케타민’, ‘수면제(졸피뎀 등)‘ 등이 뒤를 이었다.

마약류 최초 사용 동기(중복답변)로는 호기심·재미추구·지인권유(109명)가 가장 많았고, 불면·정신과적 증상(39명), 스트레스 해소(29명), 소속감·인간관계(11명), 클럽 등 유흥업소(10명), 해외유학·출장·여행(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는 남성 105명, 여성 55명이었으며 20~30대가 119명(74.4%)으로 확인됐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식약처는 마약류 예방·재활의 주관부서로 더욱 촘촘하게 마약류 상담·재활을 지원하고 마약류 중독자·사범의 마약류 사용 동기 등 환경을 고려해 대응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전국 17개 함께한걸음센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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