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삼성 부진한 실적에도··· 한종희 "홈AI·미래 투자 등 회복 계기될 것" 자신

[CES 2025] 삼성 부진한 실적에도··· 한종희 "홈AI·미래 투자 등 회복 계기될 것" 자신

아주경제 2025-01-08 15:27:10 신고

3줄요약
삼성전자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은 AI가 바꿀 홈 AI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은 AI가 바꿀 홈 AI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냈으나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장 회복을 위한 무기로 CES 2025에서 공개한 ‘홈(Home) 인공지능(AI)과 미래 투자 등을 꼽았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8일 오전 발표된 4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전망치보다 낮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를 중심으로 한 발짝 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전영현 부회장도 계시고 부활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기대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CES에서 공개한 ‘홈 AI’ 역시 회복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거래선 반응도 상당히 좋다”고 현장 반응을 전했다.

아울러 미래에 대한 투자도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꼽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온디바이스 기반 AI 기술을 보유한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를 품었다. 작년 5월에는 자회사 삼성메디슨을 통해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했고, 로봇 분야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지분을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또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는 지분 투자를 해 성장동력을 꾸준히 찾고 있다.

다만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전에는 서로 사고팔고 했지만 이제 어떤 기술은 국가가 개입된 경우가 있어서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이어 “AI와 로봇, 메디텍, 공조 쪽은 꾸준히 M&A를 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많은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봇 사업에 대해 “(테슬라와 같은) 경쟁사에 비해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 나온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로봇이 AI를 만나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도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에 대한 삼성전자의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 2025’ 기조연설을 언급하며 “우리도 휴머노이드까지 같이 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한 부회장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또 전날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 함께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볼리는 한국과 미국에서 올해 5∼6월 중에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최근 삼성 위기설과 관련해 “업(業)의 본질에 충실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꿔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업의 본질은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와 고객을 중심에 둔 초격차 기술 혁신”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해 품질과 AI 조직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원진 사장 한종희 부회장 용석우 사장이 간담회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전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원진 사장, 한종희 부회장, 용석우 사장이 간담회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