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조선노연 "조선소 E-7 비자 확대 중단하라"

금속노조·조선노연 "조선소 E-7 비자 확대 중단하라"

연합뉴스 2025-01-08 14:50:15 신고

기자회견 하는 금속노조와 조선노연 관계자들 기자회견 하는 금속노조와 조선노연 관계자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조선업종노조연대는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소 저임금을 고착시키는 E-7(전문인력) 비자 확대 정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조선소 현장에 신규 노동자들이 발 들이지 않는 건 안정적이지 못한 비정규 일자리, 턱없이 낮은 임금구조, 여전히 위험한 작업 현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사측의 요구에 따라 단기적 이주노동자만 확대해 E-7 비자의 20% 쿼터 제한을 한시적으로 30%로 상향했을 뿐"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언급한 조선업 협력을 위해 E-7 비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하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벌인 E-7 비자 확대 정책 폐지 촉구 서명운동에 전국 8개 조선소 근로자 5천88명이 참여했다며 법무부에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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