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지역상품권 특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총 2940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이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일부 자치구에서는 추가 페이백 혜택까지 제공된다.
이번 상품권은 각 자치구별 전용 상품권으로 발행돼 해당 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을 통해 가능하며, 1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개인별 최대 보유 한도는 150만 원이다.
서울시는 접속자 폭주를 방지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발행일을 분산했다. 14일에는 성북구, 관악구, 광진구, 중랑구, 양천구, 은평구, 종로구가 시작하고, 15일에는 성동구, 강서구, 서초구, 강북구, 송파구, 마포구, 영등포구가 이어받는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용산구, 강동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동작구, 동대문구, 강남구, 도봉구가 판매를 시작한다. 중구와 서대문구는 이번 발행에 불참한다.
특히 8개 자치구에서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성동구와 강서구는 결제금액의 2%, 성북구, 도봉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강남구는 5%를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이 혜택은 1월 결제분부터 적용되며, 결제 다음 달에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기본 5% 할인에 최대 5% 페이백을 더하면 실질적으로 1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판매 당일에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가맹점 찾기 등 일부 앱 기능이 제한된다.
환불 정책도 수립됐다. 미사용 상품권은 전액 취소가 가능하며, 현금 구매 시에는 60% 이상 사용한 경우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단, 신용카드로 구매한 경우에는 잔액 환불과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설 명절을 맞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이번 발행으로 시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할인 행사는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페이백 혜택은 자치구별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만 제공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