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서울 갤러리 자인제노는 문수만, 성민우, 제미영 작가의 3인전 ‘Triangular’를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개성과 예술적 해석을 가진 세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문수만 작가는 ‘클라우드’ 연작을 통해 쌀알의 무한 반복을 소재로 인간의 관계와 순환의 세계관을 표현한다. 쌀알은 단순한 점처럼 보이지만, 생명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강렬한 색감과 다양한 질감을 통해 현대적인 데이터와 정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성민우 작가는 고대 그리스어 ‘오이코스(Oikos)’를 작업의 중심에 두고 동양화의 채색과 금분, 은분을 활용해 생명의 근원과 식물의 생태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그의 작품은 생명의 섭리를 탐구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전통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다.
제미영 작가는 ‘바느질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전통 조각보처럼 오리고 붙이며 색실로 한땀 한땀 바느질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회화적 표현을 완성한다. 전통과 현대 건축물이 공존하는 골목길에서 영감을 받아, 색과 선, 면을 활용해 공간의 독특한 감성을 표현한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자인제노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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