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황현희가 ‘100억 부자설’에 대해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개그맨 황현희, 배우 진서연, 성진스님,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황현희는 ‘100억 부자설’에 대해 언급했다. 김구라는 “예능 하는 사람 중에 돈 많은 사람 많다. 대놓고 돈 얘기 하는 게 황현희밖에 없는 거지”라며 “현희가 재테크로 부를 이뤘으니 모신 거다”고 말했다. 이후 김구라는 황현희에게 “KBS 공채 19기 중엔 제일 앞선다고 생각하냐”고 물었지만, 황현희는 “19기요? 앞뒤로 두세 기수 더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김구라가 “장동민이 발명해서 돈 많이 번다고 하던데. 유상무 홈쇼핑해서 돈 많이 번다던데”라고 하자 황현희는 “그거 제가 봤는데”라면서 “장동민 형은 뚜껑을 따면 라벨지가 같이 벗겨지는 거 아니냐. 근데 요즘 라벨 없이 나오는 페트병이 있다. 유상무 씨 자리는 다른 분으로 대체 됐단 얘기를 들었다”며 가볍게 응수했다.
유세윤이 “섭외 이유가 100억 부자설 때문이다”고 하자 황현희는 “개그맨 시절 월수입이 지금은 일을 안 해도 발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정도다”고 고백했다. 자산 보유 비율에 대해선 “부동산 7, 주식 2, 현금과 가상화폐가 1 정도다”라며 “자부할 수 있는 건 대출이 없다”고 밝혔다.
황현희가 “제가 2014년에 ‘개그콘서트’에서 퇴출된 후에”라고 하자 김구라는 “자의 반 타의 반 안 한 건데 뭘 퇴출이라고 하냐”고 했고, 유세윤도 “반응이 없었다고 하자”고 말했다. 황현희는 “제 청춘을 바치지 않았냐. 가장 젊고 아름다운 시기에 투자했는데, 어느 순간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정말 괴롭더라. 내가 아무리 코미디를 사랑해도 일은 소유할 수 없구나 깨달았다. 투자를 통해 소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소유해 보자 생각했다”며 투자에 뛰어든 계기를 전했다.
가장 먼저 대학원에 진학했다는 황현희는 “2년 동안 아예 투자 안 했다. 2016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투자는 서울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 아파트였다고. 이에 김구라는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이네”라고 말했다.
황현희는 “2016년 베스트셀러는 ‘부동산은 끝났다’는 책이었다. 모두가 관심 갖지 않고 떠나려는 때였다. 그런 책을 읽다가 궁금증을 가졌고, 부동산 상승에 대해서도 읽게 됐다. 그러다 부동산에 갔더니 집도 안 보고 전세 계약을 하더라. 2017년 초반에 서울 아파트는 엄청난 수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하락장을 겪다 보니 가격이 이렇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황현희는 “누군가 불씨만 당겨도 상승장이 올 거라 생각해서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전세에서 월세로 돌렸다. 분양, 갭투자, 재개발 투자 등 모든 걸 끝내니 3개월이 걸렸다. 그러고 보름 동안 잠을 못 잤다”고 고백했다. 이후 상승장을 겪으며 즐거운 투자였다고 생각했다고. 황현희의 모습에 유세윤은 “안 웃긴데 멋있다”고 하자 “웃기고 싶어 죽겠다. 어떻게 웃길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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