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1일째인 8일 무안공항 청사 1∼2층 대합실에는 먹거리, 위생용품 등 각종 구호 물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가 다수 운영 중이다.
이날 많은 유가족들이 희생자의 장례를 치르느라 대합실을 비워 그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구호품 부스는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부스 운영 단체들은 유가족, 지원 인력 등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물품을 조건 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이를 악용한 '얌체족'이 등장했다.
수도권에서 추모를 위해 무안공항에 방문한 한 추모객이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쓸어갔다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다.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하자 부스 운영 단체들은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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